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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여건 나빠" 격화하는 프랑스 학생…5천 명 체포되고 500곳 휴교령

  • 등록: 2026.10.03 오후 18:45

  • 수정: 2026.10.03 오후 19:24

[앵커]
현재 프랑스 전역은 학생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열악한 교육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면서 거리로 나온건데, 전국적으로 확산된 시위는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부상과 재산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5천 명 넘는 학생들이 체포됐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쏘아 올린 폭죽이 날아다니고,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찰은 방패를 들고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섭니다. 거리가 온통 화염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알렉산더 터늘 / AP 기자
"오전 내내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진입하면 학생들은 주변 골목으로 달아났다 다시 모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긴 수업시간과 과밀한 교실, 에어컨 없는 노후 시설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 분노했습니다.

대학 입학 지원 플랫폼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살라마 가르구리 / 고등학생
"과도한 수업 일정, 시스템, 교사들, 우리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대학 입시 절차까지. 기본적으로 우리의 교육이지만 타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

시위는 전국적으로도 확산해 하루에만 9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전국 500여 개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물리적 충돌도 빚어져, 지난달 28일 이후 5천 명 넘게 체포됐고, 16살 학생은 경찰과 대치하던 중에 한쪽 시력을 잃었습니다.

학교 건물 일부가 불에 타는 등 피해액도 수천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국은 학생, 학부모 단체와 대화 시도에 나섰지만 학생 단체들은 정부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며 현지시간 6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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