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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극기 늑장 게양, 관중석엔 욱일기…마지막까지 낙제였던 아시안게임

  • 등록: 2026.10.04 오후 15:48

  • 수정: 2026.10.04 오후 15:49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마지막까지 어처구니없는 일 투성이었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축구 남자부 시상식에서 태극기 게양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태극기는 결국 애국가 연주가 끝날 때까지 게양대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했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과 관계자들 역시 국기 게양대를 가리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대표팀 주장 이기혁은 “시상식은 축하해 줘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태극기도 하나 제대로 펼쳐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운영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수송 문제로 일부 국가 종목 선수들이 훈련을 못 하는 일도 벌어졌고, 국가명을 잘못 소개하거나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를 연주되기도 했다.

단체전 예선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실물 메달을 지급하지 않는가 하면, 유도 경기 관중석에서는 욱일기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역대 가장 많이 항의한 대회”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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