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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의 @세상] 러시아 미녀 '폭탄 발언'

등록 2012.11.21 13:51

수정 2020.10.17 03:15


[앵커]
지금 이시각, 인터넷과 트위터 등 SNS 세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진희의 골뱅이 세상, 김진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로 네티즌들이 시끌벅적한가요.

[기자]
이 시각 현재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를 키워드로 소개하겠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TV토론
-박근혜 영화 관람 소감
-그랜드 카니발의 선행
-러시아 미녀 폭탄발언이 올라와 있습니다.

먼저 오늘밤 11시로 예정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TV토론을 앞두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두 후보의 토론은 원래 오늘밤 10시로 예정됐었는데, 다시 밤 11시로 연기됐습니다. 생중계를 하기로 한 지상파 방송사측의 편성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는 사투리와 불분명한 발음을 고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답변을 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안 후보는 최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대역 까제 세워놓고 철저한 준비를 했었는데, TV토론이 처음이라 여러가지가 신경쓰일 겁니다. 특히 제한된 시간 안에 생각을 조리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티즌들은 두 후보의 빅매치에 "본방 사수하겠다" "지켜보겠다"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형평성에 맞게 박근혜 후보도 11시에 하라"는 댓글도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박근혜 후보 동향 좀 보죠. 영화를 관람했네요. 대선 레이스 돌입 뒤 영화 관람 일정은 처음이죠?

[기자]
네. 박 후보가 요즘 많은 영화 중에서도 실제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를 관람해서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성폭행범 사형 등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트위터에도 남다른 소감을 남겼습니다.

박 후보가 관람한 영화 '돈크라이마미'는 2004년 일어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워 그동안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음을 부각시켰는데요. 관람 전 성폭력 피해 상담사와 관련 단체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성폭행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성폭행은) 한 아이의 인생을 완전히 망치는 것입니다. 가족이 당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사형까지 포함해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또 "성범죄자 형량을 최소한 20년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관심을 갖겠다"고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트위터에 남다른 소감도 밝혔습니다. "은아 엄마가 돼서 영화를 봤습니다. 화나고 아픈 가슴이 진정 되지를 않네요" 라는 글을 남겼네요.

은아는 영화 속 피해 소녀의 이름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 영화는 보지 않는가라며 의문을 표했는데요. 박 후보는 해당 영화 시사회에 초대를 받았었지만 참석을 왜곡할 해석이 있다는 우려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도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표와 나란히 앉아 '돈크라이마미' 영화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다음은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동영상 소개해주신다구요.

[기자]
오랜만에 훈훈한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살만한 곳이라고 느껴지는 따뜻한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죠.

아이를 안은 여성이 다급해 보이는 상황에서 택시를 잡아 타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멈춰 섰던 택시가 태워주지 않고 그냥 가버립니다.

[앵커]
승차 거부를 하는건가요?

[기자]
어린 아이 데리고 다니는 게 굉장히 힘이 든데 말이죠. 근데 상황이 심각해보입니다. 아이가 아픈지, 여성은 아이를 끌어안고 주저 앉는데요. 옆에 있던 행인도 걱정하며 살펴봅니다. 그러더니 뒤편에 있는 안내소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도움을 청하러 간 것 같아요. 그 사이 이를 지켜보던 승합차가 신호를 보냅니다.

[앵커]
태워주려는거죠?

[기자]
안타까운 상황을 보던 승합차의 운전자가 아이와 여성을 태워줍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기자]
네티즌들은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는 반응과 함께 "승차 거부 한 택시, 영업정지시켜야 한다“며 해당 택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러시아 미녀가 국제 미인대회에 나와서 폭탄발언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유명 국제 미인대회인 '미스 어스'에 참가한 러시아 대표 여성이 "러시아는 거지"라는, 폭탄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필리핀에서 열린 미스 어스 대회에서 올해 스물 네 살의 러시아 대표 나탈리아 페레베르제바가 깜짝 놀랄만한 말을 했습니다.

"모국의 어떤 점이 당신을 자랑스럽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밝고, 따뜻하다”며 긍정적이인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흥분하더니 러시아의 부패한 정치인들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는 가난하고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았다. 탐욕스럽고, 불성실한 사람들에 의해 찢겨졌다”며 “내 조국 러시아는 거지”라고 말한 겁니다.

[앵커]
용기가 대단하군요.

[기자]
또 “러시아는 침몰하는 배다. 불쌍하다”는 직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발언은 러시아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90%가 이 여성의 의견에 찬성한다는 결과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생생한 인터넷 소식 전해주신 김진희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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