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ICBM 공개 5년만에 시험발사 시도할 듯

등록 2017.01.19 20:15

수정 2017.01.19 20:33

[앵커]
북한이 이번에 ICBM을 처음 시험발사한다면 2012년 ICBM을 공개한지 5년만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북한 ICBM이 미국을 위협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는데, 실제 북한의 미사일 능력 어디까지 왔는지 안형영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kn-08을 처음 공개한 것은 2012년 4월 김일성 탄생 100주년 열병식입니다.

한미정보 당국은 KN-08이 사거리 1만 2천km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3년뒤인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때는 개량형인 KN-14가 등장했습니다.

3단형인 KN-08과는 달리 2단형이고, 탄두 부위가 뭉툭한 게 특징입니다. 사거리는 9000km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시험발사 없이 자강도 전천군 운포리 등 4곳에 기지를 뒀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탄두부에 탑재하는 기폭장치를 공개했고, 4월과 9월에는 신형 대출력 엔진 실험을 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은 은하 계열의 로켓 발사를 통해 단분리 기술을 확보했고, 지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고도 도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전문가들은 6~7천도의 고열에서 견디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부족해 ICBM 완성까지 3~5년은 걸릴 것이라 예상해 왔습니다.

이번에 시험 발사가 이뤄지면 북한의 ICBM 기술 수준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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