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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음란물 취급 혐의로 총살

등록 2013.08.29 19:27

수정 2020.10.15 10:50

[앵커]
북한의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음란물을 제작, 시청하다 적발돼 공개총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에는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도 포함됐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


2012년 7월 6일 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로 지난해에는 북한 모란봉악단 창단 공연에서 김정은-리설주 부부 뒷자리에 앉아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현송월이 음란물 취급 혐의로 지난 20일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소식통은 현송월이 지난 17일 체포돼 3일만에 공개총살됐다고 전했습니다.


현 씨 외에도 은하수 관혁악 단장 문경진 등 북한 유명예술인 10여명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은하수,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 가수와 연주가, 무용수들로 자신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판매하고 음란물을 시청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성 녹화물 시청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음란물은 중국으로도 유통됐고, 예술인 일부는 북한에서 금지된 성경책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형은 은하수, 왕재산, 모란봉악단 등 주요 예술단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사형수 가족들은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 은하수 악단은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활동하던 곳입니다. 이번 사건에 리설주의 개입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은하수, 왕재산 악단은 해체됐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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