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의협 "증원 백지화 외 협상 안해"…정부 "조건 없이 특위 참여해야"

등록 2024.04.28 19:05

수정 2024.04.28 20:02

[앵커]
어제 의사협회가 조건부 이긴해도 의료개혁 특위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둔 것 같다는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만 오늘 열린 의협 대의원 총회에서 나온 공식 입장을 보니 여전히 강경합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백지화 없이는 어떤 협상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내일이면 의료공백 사태가 11주차로 접어들게 됩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에 의대증원 백지화를 다시 한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점 재검토 없이는 정부와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겠다는 주장입니다.

임현선 /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2000명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 즉시 대화에 나서라!"

의협은 증원 정책 전면 철회와 각종 행정명령 취하를 요구하고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독립 기구 설치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임현택 새회장 체제로 본격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의협은 다음주 임현택 회장 취임에 맞춰 새 집행부를 출범할 예정인데, 대정부 강경투쟁 노선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의료공백 11주차를 맞는 다음주부터 빅5 병원을 필두로 의대 교수들이 주1회 휴진에 돌입합니다.

전공의 빈 자리를 채우느라 체력이 바닥났다는 겁니다.

서울대와 세브란스 병원은 오는 30일, 아산과 성모병원은 다음달 3일 외래와 수술을 쉬어갑니다.

정기적인 휴진도 추후 논의하겠단 입장입니다.

정부는 오늘도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자리에 조건 없이 나오라”며 특위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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