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송곳 검증 vs 무차별 폭로…역대 대선 네거티브는?

등록 2016.12.25 19:10

수정 2016.12.25 19:18

[앵커]
역대 대선에선 예외없이 네거티브가 난무했습니다. 네거티브가 대세론을 꺾는가 하면, 때론 역풍을 부르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검증이 아닌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인한 부작용도 컸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대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가장 치열했던 건 17대 대선이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최태민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고, 박 후보는 이 후보의 BBK 의혹으로 맞섰습니다.

이명박
"BBK라는 회사의 특수성인지 김경준 사장의 스타일이 그런지 모르지만 자기가 하는 영업은 철저히 옆에서 모르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BBK 특검 조사까지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의혹, 문재인 후보의 노무현 대통령 NLL 포기 발언 등 주로 과거사로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더이상 정수장학회가 정치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서"

이전 대선에선 네거티브가 대세론을 무너뜨리기도 했습니다. 1997년과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 이른바 '병풍'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반면 14대 대선 때 초원복집 사건,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처가의 빨치산 연루 의혹처럼 역풍을 부른 사례도 있습니다.

이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네거티브가 극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책이나 공약 경쟁을 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이 모두 상대 후보 약점 공격에 치중할 거란 이야기입니다.

정치권 관계자
"문재인 처가집에 대해선 완전히 깜깜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그동안 정치적 검증을 받지 않았던 인사들이 많은 것도 이유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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