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박수현 vs 전 부인 '진흙탕'공방…민주당, 후보 적격 재심사

등록 2018.03.10 19:22

[앵커]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전 부인간의 진실공방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 전 대변인이 충남지사 예비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다시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난해 이혼한 전 부인은 "박 전 대변인의 오래된 여자 문제 때문에 이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변인이 이혼을 막으려 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박 모 씨 / 박수현 후보자 전 부인
"저는 남편이 저를 회유해주기를 바랐습니다. 회유 없었습니다. "

하지만 박 전 대변인은 "다른 경선 예비후보측의 정치공작적 프레임이며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박 전 대변인 친누나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는 게 능사가 아닌 거 같다"며 "'여자 때문에 이혼' 그 말이 그 입에서 나오다니 참 뻔뻔하다"고 동생을 두둔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어제 저녁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격을 추가 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변인에 대한 불륜 의혹은 지난 6일 처음 제기됐지만, 당 최고위는 7일 적격 의결했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
"(지난 심사 때는 불륜 의혹이 나오지 않았나요?)예예 나오진 않았죠. (새로 나온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보시는?) 네네 그렇죠"

당 지도부가 최대한 빨리 박 전 대변인에 대한 재심사를 주문함에 따라, 후보자검증위는 12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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