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와 관련한 소식은 들어오는대로 뉴스 중간에라도 취재기자를 연결해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경기도 고양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기름 저장시설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휘발유 탱크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는데요. 검은 연기 기둥이 멀리 서울에서도 보일 정도로 불이 컸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승 기자, 불길은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은 건가요?

[리포트]
네, 제 뒤쪽으로 불이 난 탱크에서 검은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해가 졌지만 하늘을 뒤덮은 검은 연기는 여전합니다. 벌써 8시간째 화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이곳 고양시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서 폭발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저유소의 다른 기름탱크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막고 있습니다.

이 저유소에는 탱크 20개 가운데 14개에 기름을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폭발 당시 현장에 근로자 6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장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340여 명과 소방헬기 5대를 동원했습니다. 화염이 워낙 강해 현장 100m 안쪽으로는 진입을 못하다가, 1시간 전인 저녁 6시부터 탱크 근처에 접근해 화학약품을 직접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방당국과 대한석유관공사는 화염의 기세를 줄이기 위해 불이 난 탱크에서 기름을 빼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름을 다 뺀 뒤 화학약품을 한번에 뿌려 불을 끌 계획입니다. 기름은 오늘 자정은 돼야 다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양 화재 현장에서 TV조선 차정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