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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구 찾아 홍준표 시장 면담…홍준표 "원희룡 출마 고마워"

등록 2024.06.26 11:20

수정 2024.06.26 11:22

원희룡, 대구 찾아 홍준표 시장 면담…홍준표 '원희룡 출마 고마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6일 대구를 찾아 홍준표 시장을 만났다.

원 후보는 홍 시장에 "탄핵 이후 대선 출마하며 어려울 때 당을 지키신 분"이라면서 "많이 가르치고 도와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홍 시장은 원 후보에 "(전당대회에) 나와줘서 고맙다"면서 "당을 지켜온 분들이 대표가 되는 게 맞다"고 원 후보를 격려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총선에 비상대권을 줬는데 쫄딱 망했다"며 "나간지 며칠 됐다고 표를 주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 후보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에 "본인이 직접 (연락) 온 게 아니라 여러 사람 시켜서 전화왔다"며 "국정농단 수사 때 구속된 사람이 수백명이고 자살한 사람이 5명인데 어떻게 이 당에 들어오냐"고 했다.

홍 시장은 또 한동훈 후보를 돕고 있다고 알려진 의원들을 겨냥해 "이철규 의원 원내대표 못 나오도록 모질게 물어뜯은 사람들이 두 번 줄 서서 설치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는데,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인 박정훈 의원 등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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