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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환경단체, 소방차로 '가짜 피' 1800리터 뿌리며 시위

등록 2019.10.04 15:58

수정 2019.10.04 16:00

英 환경단체, 소방차로 '가짜 피' 1800리터 뿌리며 시위

소방차로 '가짜 피' 뿌리는 환경단체 / 출처: Extinction Rebellion UK 트위터

영국의 한 환경단체가 재무부 건물에 1800리터의 '가짜 피'를 뿌리는 시위를 벌였다.

3일(현지시간) BBC 등은 환경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소방차에 붉은 색 염료를 탄 물을 싣고 와 재무부 건물에 뿌렸다고 보도했다.

멸종저항 측은 가짜 피가 비트(빨간 무)를 갈아 색을 낸 친환경 액체라고 밝혔다.

 

英 환경단체, 소방차로 '가짜 피' 1800리터 뿌리며 시위
'가짜 피'로 붉게 변한 영국 재무부 / 출처: Extinction Rebellion UK 트위터


15분간 1800리터에 달하는 액체가 뿌려졌고 재무부 건물과 주변 도로는 가짜 피로 범벅이 됐다.

멸종저항측은 정부가 화석연료를 사용해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을 위한 투자를 멈출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8명은 퍼포먼스를 마친 뒤 소방차에서 내려와 경찰에 자진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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