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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샷' 올린 11명 검거

등록 2019.11.28 13:49

수정 2019.11.28 14:10

서울의 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본인의 나체 인증 사진을 올린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소재 사립대 대학생 등 11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중 일부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지난 9월에 송치됐고 나머지는 혐의가 가벼워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서울 소재 모 사립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사진'이라며 본인의 신체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커뮤니티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IP를 추적해 게시물 작성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작성자 대부분은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초반 남녀 대학생이었고, 일부는 졸업생과 타 대학 재학생이었다.

검거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시험 기간 스트레스가 심해 재미삼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 게시물은 없었다"면서 "이들 중 혐의가 무거운 일부 학생들만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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