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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신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향년 83세

등록 2019.12.10 09:30

수정 2019.12.10 09:33

[앵커]
고인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수원 아주대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는데요.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 문상이 시작됐나요.

 

[리포트]
네, 조문은 오전 10시부터 가능합니다. 지금은 빈소가 꾸려지는 중인데, 과거 대우그룹 경영자들, 관계자들은 10시 전후로 속속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년에 베트남에서 청년사업가 양성에 몰두하던 김우중 전 회장은 건강 악화로 지난해 8월 귀국했습니다.

이후 아주대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증세가 악화돼 입원했습니다. 고인은 연명치료는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혔고, 어젯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우중 전 회장은 만 서른살에 대우실업을 창업했고, 5년 만에 수출 5위 기업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책으로 본인의 세계 경영을 알리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습니다.

1998년엔 우리 수출액의 14%를 차지했고, 당시 신흥국이 만든 세계 최대 다국적기업 이었습니다.

하지만 IMF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몰려 그룹이 해체되고 고인은 해외를 떠돌다 귀국했습니다. 말년엔 베트남에 머물며 청년 기업가 양성에 주력했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모레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김우중 회장은 이후 충남 태안에 있는 선영에서 영면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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