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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틀째 필리버스터 맞대결…26일 선거법 처리 시도

등록 2019.12.24 14:56

수정 2019.12.24 15:04

[앵커]
국회에서는 어젯밤부터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법에 반대하는 한국당 의원들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맞불 발언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태희 기자, 지금도 필리버스터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3시간 30분째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통상 안건에 반대하는 정당이 신청하는데 민주당은 맞불을 놓겠다며 이례적으로 찬성 토론을 신청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된 어젯밤 9시50분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첫 시작을 끊었습니다.

주 의원은 3시간 59분간 발언을 했고 이어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이보다 긴 4시간 31분간 발언 했습니다.

세번째 주자인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4시간 55분 동안 개정 선거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현재 발언 중인 최인호 의원 차례가 끝나면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한국당 전희경 의원 등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무제한 토론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일 성탄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거법 처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임시회 회기가 끝난 바로 다음날인 26일부터 임시국회가 다시 열립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4+1 협의체'는 새 임시국회 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처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국회법엔 필리버스터를 했던 안건은 바로 표결을 하도록 정해놓고 있습니다.

4+1 협의체 표만 모아도 의결정족수가 확보돼, 지금으로선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공수처 법안, 유치원 3법 등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년 1월 초까지 이른바 '쪼개기 국회'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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