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檢 공소장에 임종석 3차례 등장…공모관계 규명 주력할 듯

등록 2020.02.08 19:26

[앵커]
검찰의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 공소장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번 등장합니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청와대 비서실 조직 8곳이 동원됐다고 판단했는데, 앞으로의 수사도 임 전 실장의 역할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이 공천개입 혐의와 관련해 3차례 등장합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등장합니다. 2017년 6월 서울 마장동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6학번 모임'에서,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로 가면 좋겠다"는 말을 건넨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이후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에서 임 전 최고위원이 당내 경선에 나서지 않도록 공사 자리를 제공토록 한 대상으로 한병도 당시 정무비서관과 함께 다시 등장합니다.

임 전 실장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임종석 (지난달)
(임동호 경선 출마 포기하게 한 그런 거 설명 좀) "그런 사실 없기 때문에 분명하게 설명 잘했다"

임 전 실장은 송 시장의 산재 모병원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 연기 등 공약설계 관련 혐의에도 등장합니다. 이 때문에 향후 검찰 수사가 임 전 실장의 관여 정도를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재판에 넘겨진 13명과 임 전 실장의 공모관계 등 연결고리를 밝히는 게 향후 수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총선 이후 임 전 실장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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