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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장] 연꽃의 놀라운 생명력

등록 2021.07.22 08:29

수정 2021.08.21 23:50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읽어봅니다. 사진기자가 고른 아침에 한 장입니다.

며칠 전 전남 무안에 있는 회산 백련지입니다. 7월부터 9월까지 초록의 연잎이 펼쳐진 물 위에 하얀 연꽃이 피어나는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큰 백련 자생지입니다.

인도가 원산지인 연꽃은 진흙 속에서 살아 남아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선 연꽃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상징합니다. 유교에서도 연꽃은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어내는 특성으로 군자의 덕에 빗대어 자주 인용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연꽃의 강인한 생명력은 부활이나 영생을 추구했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을 묘사한 그림에서도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천년 된 연꽃 씨앗이 발아된 적이 있고, 지난 2009년엔 경남 함안의 유적지에서 발굴된 7백 년 된 연꽃씨앗이 꽃으로 피어나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사실 연꽃과 연잎은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먹어왔던 식용 재료입니다. 뿌리인 연근은 반찬으로, 연잎은 밥을 싸서 먹기도 하고 말려서 차를 끓여서 마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쓸모가 많은 연꽃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수 있습니다.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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