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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이재명 옆집이 경호원 숙소"?

등록 2022.02.19 19:28

수정 2022.02.19 20:13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홍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이재명 옆집이 경호원 숙소?"입니다.

[앵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기존 관례나 규정과 맞지 않는 넓고 비싼 이재명 후보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쓴게 맞느냐가 의혹인데요. 근데 이곳이 이 곳이 실은 이 후보 경호원 숙소로 활용됐다는 야당의 주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후보 집을 방문했던 민주당 출신 인사에게 제보받았다면 국민의힘이 공개한 내용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 (어제)
"건장한 남성들이 여러 명 드나든다는데, 도대체 어디 머물까 의아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옆집에서 대기하다가…"

[앵커]
"건장한 남성들이 여러 명 드나든다", 근데 경기주공 해명대로 옆집에 사는 직원들도 건장한 남성 4명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제기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몇가지 정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해 당내 경선 기간중 사설 경호업체에 1억 6368만을 지급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는데 반면 이낙연 전 대표나 윤석열 후보는 경호비용이 없었습니다.

[앵커]
경호원이 옆집에 살았고 김혜경 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통해 초밥 10인분 등을 배달시킨게 이때문이란게 야당 주장인거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후보 집에서) 돼지 키우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옆집에 기생충이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밖에도 다른 의심의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네, 경기주공이 전세들기 전 옆집에 살던 부부는 이 후보 지인으로 알려져있는데, 그 남편이 2011년 성남시 산하기관에 특채되기전까지 인력용역업체를 운영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대응할 가치 없는 망상"이라면서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주택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오늘)
"굳이 거주자·출입자가 그대로 노출되고 기록되는 주거 전용 아파트에서 (대체 누가) 선거 준비를 한단 말입니까?"

[앵커]
그러니까 이 후보와 옆집 계약 당시 경기주공 사장이던 이헌욱 변호사 양측 모두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인 걸 몰랐다"는 입장인 거예요. 하지만 두 사람 인연이 워낙 각별한데, 그럴수 있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민변 출신인 이 변호사는 이 후보 뒤를 이어 2018년 성남시장에 출마하면서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구호를 내세웠구요. 이 후보가 도지사때 경기주공 사장을 지냈고, 이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 설계자로 불립니다. 현재는 이재명 선대위 약속과실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18년 3월)
"인간의 세상을 만드는 데 같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헌욱 변호사님 응원합니다!"

[앵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첫번째 물음표 "이재명 옆집이 경호원 숙소?"의 느낌표는 "로또 당첨급의 우연!"으로 하겠습니다. 지난해 윤석열 후보 아버지의 연희동 집을 김만배 씨 누나가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 여권에서 나왔던 반응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두번째 물음표로 넘어가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하이킥 李 vs 어퍼컷 尹?"입니다.

[앵커]
두 후보의 선거운동 사진이 보이는데.. 이색적인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어요.

[기자]
네, 두 후보가 유세에서 아주 역동적인 동작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역대 대선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발차기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오늘 처음 한 겁니까?

[기자]
네 오늘 낮 전주 유세에서 이 후보는 "코로나19를 확 차버리겠다"면서 하이킥을 했는데요. 민주당은 여기에 '부스터 슛'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갑작스런 발차기에 청중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한 번 더"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평소 이재명 후보 연설 스타일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후보는 원고 없이 마이크만 잡고 두 손을 자유자재 활용하며 연설을 하는데요 시민들의 호응을 자주 유도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오늘)
"나를위해 (이재명!)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

[앵커]
그런데 혹시 오늘 발차기가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한 대응에서 나온 건 아닌가요?

[기자]
네, 윤 후보는 공식운동 첫날 마지막 유세 장소였던 부산에서 처음으로 '어퍼컷'을 했는데요. 저도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후보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그럼 사전에 계획을 했거나, 연습을 했던 게 아니라는 건가요?

[기자]
네 아닌 걸로 보입니다. 뜨거운 분위기에 후보가 흥을 느껴 즉석에서 어퍼컷을 했다는 게 국민의힘 관자들 설명입니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윤 후보가 홈런이 나오면 취했던 행동이기도 합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 유세 현장
"여러분도 함께 어퍼컷을 날려주십시오~"

[앵커]
그런데 좀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더라고요.

[기자]
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본인이 공언했던 것처럼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002년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처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전국단위 선거에서 내리 4연패를 하던 보수정당 지지자들이 승리의 '어퍼컷'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 "하이킥 李 vs 어퍼컷 尹?"의 느낌표는 "국민들은 샌드백이 필요해!"로 하겠습니다. 무언가를 날리고, 또 때리는 듯한 대선후보들의 액션에 삶이 오죽 답답했으면 우리 국민들이 열광하게 됐을까 싶어서 달아봤습니다.

[앵커]
홍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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