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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공사 재개될까…10월 새 집행부 선임 총회

등록 2022.07.29 14:22

둔촌주공 공사 재개될까…10월 새 집행부 선임 총회

/조선일보DB

둔촌주공 사태가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텄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르면 11월쯤 공사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9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정상화위원회 측에 따르면 집행부와 정상화위, 시공사업단, 강동구청은 전날 4자 대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이번 합의에 따라 현 조합 집행부는 ‘사퇴 의향서’를 구청에 제출한다. 공사가 중단되고 3개월 넘도록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데다, 내달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 사업비 대출 보증 연장에 대해서도 현 조합 집행부가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정상화위원회 소속 조합원을 중심으로 사퇴 여론이 확산했다. 다만, 관리 공백을 막기 위해 새 집행부가 꾸려질 때까지는 현 집행부가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4자는 이날 강동구청에서 합의안에 대한 세부 조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 짓고 서명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더 이상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조속한 공사재개 및 사업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0월 중 열릴 조합 총회에서는 새 조합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 관련 안건이 모두 상정될 전망이다. 이날 주요 안건들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면 이르면 11월 중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2032가구로 짓는 초대형 재건축 사업이다.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조합과 시공단이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 상태로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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