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시로 번진 '대북 코인사업 의혹'…오세훈 "수사 요청 검토"

등록 2022.10.12 21:20

수정 2022.10.12 21:27

[앵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장관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대북코인사업 의혹의 불똥이 박원순 전 시장 당시의 서울시로 튀고 있습니다. 서울시 국감에서는 전임 시장의 '대북코인사업' 연루 의혹을 규명하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오세훈 시장은 "문제가 있다면 수사 요청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코인사업 문제는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당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의 미국 출장이 민주당 인사들의 대북 코인 연루 의혹을 조사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 암호화폐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와 에리카 강이란 여성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전직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이 등장한다고 밝힙니다. 

김의겸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입니다. 성남시장, 이재명 시장입니다. 북한의 이더리움 리서치 센터를 만드는 데 대단히 큰 관심.."

그런데 그리피스는 2019년 북한을 방문해 대북제재를 피해 가상화폐를 활용하는 기술을 소개한 혐의로 징역 63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 서울시 국감에서는 여당측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의 사실 여부를 서울시가 밝히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유엔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을 돕겠다는 것으로 이적행위를 하겠다는 것"

오세훈 / 서울시장
"향후에 상황을 파악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수사 요청을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김의겸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북 코인 사업 의혹"의 핵심은 한동훈 장관이 직접 수사지휘를 금지한 검찰청법 8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