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태국서 한국인 관광객 시신 발견…韓용의자 3명 추적

등록 2024.05.12 19:12

수정 2024.05.12 20:25

[앵커]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30대 한국인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방법으로 잔인하게 살해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한국인 3명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쫓고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잠수대원들이 검은 대형 플라스틱 통을 힘겹게 끌어 올립니다.

경찰들은 분주하게 증거 사진을 남깁니다.

태국 경찰은 시멘트가 가득 채워진 이 통 안에서 34살 한국인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씨의 모친은 "A씨가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1억 천만원을 몸값으로 내든지, 아니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받고 태국 주재 대사관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일 후아이쾅 지역의 한 클럽 앞에서 남성 2명에 이끌려 렌터카에 탔습니다.

A씨를 태운 용의자들은 파타야로 이동해 다른 트럭으로 갈아탔고, A씨가 발견된 저수지 인근에 묵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4일 밤 검은 물체를 싣고 저수지 근처에 1시간 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국 경찰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특정했다며, 1명은 이미 출국했고, 나머지 2명은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현지 공관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