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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 시청 인근 건물로 이전

등록 2024.06.16 16:23

수정 2024.06.16 20:23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지 1년4개월 만인 16일 '운영 종료식'을 끝으로 인근 건물로 옮겼다.

서울시와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의 합의에 따라 시청 인근 중구 을지로 1가 부림빌딩 1층 실내에 마련된 분향소 '별들의 집'이 이날 오후 3시 문을 열었다.

유족들은 서울광장 분향소에 있던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광장을 한 바퀴 돌아 새 분향소로 향했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개소식에서 "이 시간까지 오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녹사평, 서울시청 분향소까지의 기간이 전반기 투쟁이었다면 지금부터 진상규명이 되는 날까지 우리의 후반기 투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광장 분향소에서는 유족 측이 여러 행사를 하며 마지막 24시간을 함께 했다.

참사 희생자 159명의 이름을 부르는 행사와 4대 종단 추모의식을 가졌다.

서울광장 운영 종료식과 새 분향소 개소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야당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유가족 측은 새 분향소를 11월 2일까지 '기억·소통 공간'으로 운영하며 추후 분향소 운영을 위해 서울시 등과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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