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가계대출 보름새 2조원 '껑충'…7월부터 대출한도 제한

등록 2024.06.16 19:27

수정 2024.06.16 19:30

[앵커]
최근 보름 사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 원 늘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이는데, 다음달부터는 대출이 더 엄격해집니다.

최수용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 마포에 있는 아파트를 사기 위해 6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30대 A씨.

원금과 이자를 갚고 나면 생활이 빠듯할 지경입니다.

A씨
"원리금으로 250만 원 정도 나가는데, 은행에서 해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로 받았으니까 영끌이 아닌가."

한동안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2주 동안 5대 은행의 가계대출도 상승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가계대출 상환능력을 더 엄격히 따져 대출 한도를 옥죌 방침입니다.

시중 은행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을 더 높여 대출자가 갚아야할 원리금을 계산하게 됩니다.

연봉 5천만원을 받는 사람의 경우 지금은 3억 7천여만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3억 5천여만원만 빌릴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가계대출은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의지와 주택시장의 점진적 회복으로 증가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금융당국은 아울러 현재 은행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하고 있는 스트레스 금리를 은행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