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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착수비 120억 원 확보…나머지 시추비용은 '난항'

등록 2024.06.16 19:33

수정 2024.06.16 19:39

[앵커]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탐사시추를 위한 준비과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 연말 첫 탐사를 위한 착수금은 확보했는데 앞으로 필요한 최소 5000억 원의 예산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장윤정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 연말 시작되는 동해 심해 유전 첫 탐사시추 예산 12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정부 출자금과 석유공사 자체 자금 각각 60억원 씩이 투입됩니다.

이 돈은 노르웨이 유전개발사인 시드릴사와 맺은 1차 탐사시추 용역 계약에 착수금 성격으로 쓰입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지난 10일)
"착수비는 반영됐습니다만 궁극적으로 예산이 투입, 더 많이 투입되는 시점은 내년 시점이 되겠고요."

정부는 올해 12월 첫 시추에 착수해 넉달 간 1차 탐사시추에 돌입하는데, 시추공 1개에 1천억 원이 드는 걸 감안하면 내년도 예산에서 약 880억 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는 해외자원개발 특별 융자제도와 석유공사 자체 예산을 활용하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시추 자금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최남호 / 산업부 2차관 (1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글로벌 석유 가스와 관련해서는 투자가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가 있습니다. 2010년도 내외를 중심으로 해서 심해광구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액트지오의 평가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예산 투입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번주 산업부장관 주재로 동해 유전 첫 개발전략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시추 계획과 광구 구획 재설정에 나섭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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