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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형 산불 확산…관광객 등 1천여 명 긴급대피

등록 2024.06.17 08:21

수정 2024.06.17 08:26

[앵커]
미국 LA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휴양지에 머물던 관광객등 12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최소 48 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고, 약 400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됐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당국은 해당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긴급대피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빨간 불꽃이 높이 치솟습니다.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용 비행기까지 등장했지만, 화마를 잡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부에서 현지시간 15일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상업용 건물 2채를 포함해 1만2000 에이커, 약 48제곱 킬로미터를 태우는 중인데, 정확한 사상자 수는 즉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인근 휴양지에 머물던 1200명을 대피시키고 인접한 호수 일대도 폐쇄했습니다.

문제는 진압에 불리한 날씨입니다.

최대 시속 48km의 강풍이 부는 데다, 최근 이어진 고온 건조한 날씨 때문에 습도까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미 기상청은 산불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크레이그 리틀 / 로스앤젤레스 소방관
"현재로서는 봉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람이 산불과 싸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

짙은 연기로 인해 시야마저 제한돼 화재 진압률은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400명의 소방 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을 이어가는 한편 추가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근 주민에 대피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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