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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내부, 한동훈 저지 작업 시작…韓, 왜 전대 나오는지 모르겠다"

등록 2024.06.17 13:29

수정 2024.06.17 15:50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주류 일각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를 저지하거나, 흠집내기 작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오늘(17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곧 전대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하는데, 이번 주가 불출마 종용을 위한 다리 몽둥이 부러뜨리기 공작이 제일 강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근거 중 하나로 나무위키에서 한 전 위원장 처가 관련 내용 일부가 삭제된 것을 두고 '편집 종용설'이 돌고 있는 것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 공격 소재라면 총선 때 민주당에서 이슈화했을 내용인데, 전대를 앞두고 나온다는 건 내부 총질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모 언론에 한 전 위원장 처가 관련 기사가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된 것을 두고 당원게시판에서 논란이 된 부분도 그런 시그널인가"라는 질문에 "한 전 위원장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굉장히 안 좋은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목적이나 이유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왜 나오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때로는 할 말은 하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뻔한 소리"라며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효도할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로는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김재섭 의원 등을 꼽았다.

다만, 이들 모두 한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전대에 나오는 목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돼서 당을 일신하려면,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 개입하면 제명해버리겠다' 이 정도는 선언해야 한다"면서 "당선 때까지는 말수를 좀 줄이고, 당선되면 할 말하겠다고 하는 건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전당대회 전망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의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면서 "미디어 선거, 조직 선거가 아닌 차별화된 메시지 선거를 하는 쪽이 승산이 있는데, 현재 구도에선 적임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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