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푸틴, 18일부터 1박2일 방북…'군사협력 강화' 주목

등록 2024.06.17 21:45

수정 2024.06.17 21:48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일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조금 전 양측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9개월 만에 북러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되는 건데, 양측이 어느 선까지 군사 협력을 맺게 될지, 그 수위에 우리나라는 물론 서방 각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 광장에 대형 북한 인공기가 배치됐습니다.

평양 국제공항에선 외국 화물기 여러 대가 포착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내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합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의 방북입니다.

조선중앙TV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가 18일~1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 방문(국빈 방문)하게 된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인데, 군사 협력에 중점을 둘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 물품을 요청하고, 북한은 러시아에 미사일 등 첨단 기술 이전을 요구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1996년 폐기된 '자동 군사개입' 조항에 근접한 군사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우리 정부는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G7 정상도 공동성명에서 북러 간 군사 협력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은 다만, 푸틴 대통령이 내일 오후 6시쯤 평양에 도착해 이튿날 오후 3시경 떠날 것으로 보고, 사실상 찍고 가는 식의 짧은 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모레, 곧바로 베트남도 국빈 방문합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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