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방통위가 언론 장악, 2인 체제도 부당"…김홍일 "위법 아냐" 사퇴 요구는 '일축'

등록 2024.06.21 21:18

수정 2024.06.21 21:21

[앵커]
법사위와 함께 야권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하는 입법청문회도 단독으로 열었습니다. 야당은 "방통위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며 현재의 '2인 체제'를 문제 삼았는데,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2인 체제가 위법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사퇴요구도 거셌는데, 김 위원장은 거부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첫 질의부터 방통위 2인 체제의 적법성을 추궁했지만, 김홍일 위원장은 위법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해민 / 조국혁신당 의원
"방통위를 2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합법입니까? 예스 노, 예 아니오로 답을 주십시오."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불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을 겨냥해 아바타란 표현이 등장했고,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홍일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통위원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사퇴 요구에 이어 탄핵까지 거론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하실 의향 없어요?"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없습니다.“

이해민 / 조국혁신당 의원
"국회에서 본인의 탄핵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알고 계신가요?"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모릅니다."

김 위원장은 야당이 추진 중인 방통위법 개정안은 여야 합의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했고,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의사정족수를) 4인이고 5인이고 이렇게 딱 정해버리면 회의를 열게되는 재의가 엄격해지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도 "더 방기할 수 없다"며 곧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문회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야당이 방통위 기능 자체를 마비시키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
"방통위 기능을 마비시키는, 국정 훼방 그 자체입니다. 여당과의 최소한 협의도 없이 폭주하는 과방위는 정당성이 없습니다."

야당은 오는 25일엔 김 위원장과 함께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도 출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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