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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장, 20년 전 집단 성폭행 사과…"어른 역할 제대로 못 해"

등록 2024.06.25 14:52

수정 2024.06.25 14:54

경남 밀양시장, 20년 전 집단 성폭행 사과…'어른 역할 제대로 못 해'

안병구 밀양시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경남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밀양시장과 시민사회가 20년 전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사과했다.

25일 밀양시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병구 시장은 사과문에서 "20년 전 발생한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깊은 충격과 상처를 남겼고, 많은 분의 공분과 슬픔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으로 큰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올바르게 이끌어야 했음에도 어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앞으로 밀양시는 안전한 생활공간 조성과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범죄 예방과 안전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 유림과 시민사회 등 80여 명이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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