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화성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DNA 분석해 신원 확인

등록 2024.06.25 21:07

수정 2024.06.25 21:10

[앵커]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부검과 DNA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누군지 알아야 빈소를 따로 차릴텐데,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선,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승연 기자. 분향소가 여러 곳 마련됐다고요? 

[기자]
네, 분향소는 이곳 화성시청을 포함해 모두 4곳에 마련이 됐는데요.

저녁 6시부터 유족들이 하나둘씩 찾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추모객이 적어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분향소에 오기 전 유족들은 경찰의 DNA 채취에 응했습니다.

수습된 시신들은 국과수로 옮겨 부검과 함께 DNA 채취가 이뤄졌습니다.

유족과 희생자들의 DNA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안내 받지 못한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유족
"유족한테 (부검) 간다고 연락은 주실 수 있잖아요?"

유족
"누구한테 연락받아서 간 게 아니고 TV 뉴스 보고 그래서"

[앵커]
희생자 대다수가 외국인 근로자들인데 파견업체 소속이라고요? 

[기자]
네, 불이 난 업체엔 모두 103명의 근로자가 있는데요. 이 가운데 53명이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공장 인력공급 업체가 무허가 파견업체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관계자
{생산직에서 외국인 파견직이 가능한가요?}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해당 파견업체는 불이 난 공장 건물 2층에 본점 주소를 두고 지난달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사업 목적에 직업소개업은 등록돼 있지 않았습니다.

무허가 업체로부터 근로자들을 파견받은 겁니다.

무허가 업체 소속의 희생된 외국인 근로자의 대다수는 중국인입니다.

중국 언론은 이들 대부분이 30~ 40대의 중국 조선족 여성이라며, 한국인과 다르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분향소에서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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