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사고 이틀 전에도 옆동에서 화재…"대피 안내 못 들어"

등록 2024.06.25 21:09

수정 2024.06.25 21:11

[앵커]
이번에 참사가 난 이 업체에서는 불과 이틀 전에도 불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서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는데, 사고 당시 대피하라는 안내조차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에 타 앙상한 철골만 남은 공장 건물. 바로 옆 20여m 떨어진 건물에서도 지난 22일 불이 났습니다.

참사 바로 이틀 전입니다.

당시에도 직원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성범 / 유가족
"그때도 그래가지고 한 직원이 소화기 들고서 그 불을 끄다 손에도 화상 입었다고 그러더라고."

소방에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조선호 / 경기소방본부장
"사후에라도 신고하는 그런 제도가 있는데 여기서는 사전 사후 신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화재 당시 대피 안내는 없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유가족
"어떻게 화재 났다고 도망가라고 하겠는데, 그런 소리도 없고 일할 사람 일 하고"

업체 측은 "이틀 전 화재는 불량 배터리를 발견해 조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해 바로 진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중언 / 아리셀 본부장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작업을 재개해도 문제가 없다고, 저희는 진압을 취한 후에 생산을 진행했습니다."

사고가 난 업체는 지난 2019년 리튬을 허가한 양 보다 많이 보관하다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또 이듬해에는 소방 시설 일부 불량으로 시정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