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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흘 연속 오물풍선…軍 "나흘째 보내면 곧바로 확성기 틀 것" 경고

등록 2024.06.27 21:24

수정 2024.06.27 22:01

[앵커]
북한이 어젯밤 또 다시 오물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사흘 연속이자, 벌써 7번째 살포인데, 경고만 하고 넘기기엔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군은 풍선을 또 날린다면 곧바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또 다시 서울 도심에 북한에서 온 쓰레기가 쌓였습니다.

어젯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은 180여개로, 이중 70여개가 수도권 일대에 떨어졌습니다.

대부분 일정한 크기로 자른 종이지만, 무게가 10kg에 달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 동안 모두 7차례 오물풍선 도발을 이어왔는데, 이번엔 사흘 연속 살포했습니다.

김여정 / 北 노동당 부부장 담화 (지난 9일)
"쉴새없이 휴지를 주어담아야 하는 곤혹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다."

우리 군은 3차 살포 직후인 지난 9일 오후 대북확성기 방송을 6년만에 재개했지만, 그 이후엔 확성기를 틀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나흘째 살포로 이어질 경우 곧바로 확성기 방송을 시작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만일 북한이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낸다면 우리는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일 3국은 해상과 수중, 공중, 사이버까지 포함하는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오늘부터 사흘 동안 실시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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