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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상현 "한동훈은 '절윤'…당정 신뢰 바닥"

등록 2024.06.27 21:48

수정 2024.06.27 21:55

당권주자 인터뷰④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아래 인터뷰 전문)

앵커 > 오늘은 인천 출신 윤상현 의원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윤상현 > 안녕하세요.

앵커 > 국민의힘 당권 주자중에 유일하게 인천에서 출마선언을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윤상현 > 제 지역구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 그렇습니까?

윤상현 > 제 지역구가 사실 연고없는 지역에서 제가 오랫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안아주고 키워주고 한마디로 저의 정치적 모태이자 성지입니다. 그분들한테 먼저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을 해서 또 시장에서 한 이유가 시장이 우리 미추홀구 주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왜 당대표가 되시려고 하십니까?

윤상현 > 사실 제가 이번에 총선 참패, 제가 작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여러 차례 제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이 너무나도 비겁하게 침묵했어요. 국회의원 중에 안철수 의원 한 분만이 제 이야기를 들으셨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제가 너무 분노하는 것입니다. 궤멸적 참패 이후에도 어떤 변화, 혁신을 향한 몸부림이 전혀 없어요. 정말로 한마디로 공동묘지의 평화 같아요. 이렇게 해서 당이 안되는 것이고, 윤석열 정부 안되는 것이고, 저의 정치적 생존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거예요. 저는 정말 분노합니다. 분노해서 정말로 이 당중앙을 폭파시켜달라 외치고 싶어요. 당중앙을 폭파시킬 정도의 전면적인 재창조, 창조파괴를 안하면 이 당이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깨어있는 당원, 시민분들한테 보수혁명을 해보자, 그래서 이기는 민생정당을 만들어보자 이런 식으로 해서 했는데 여러 후보가 나왔는데 후보들 하고 장단점이 있는데 당대표 조건 4가지로 봅니다. 첫 번째 민주당하고 싸워 이긴 사람이 누구냐. 이건 민주당하고 싸워 이긴다는 것은 당원들의 자존심 문제이고 두 번째 당원하고 동고동락한 사람이 누구냐. 그리고 세 번째는 윤심이 당심이고 민심이 아니라 민심이 당심이고 윤심이다, 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누구냐. 그리고 대통령한테 할 말 하는 사람이 누구냐, 4가지 조건을 따져보니까 제가 저 스스로 혼자 판단입니다만 가장 잘 맞아들어가요. 그래서 나서야 되겠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 수도권에서 살아오신 몇 안되는 중진이시기도 한데, 당의 중심세력이라고 하면 여전히 영남권이거든요. 어떻게 바꾸실 생각이십니까?

윤상현 > 정말로 궤멸적 참패는 영남중심 지도부에 체질적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수도권 위기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체감적으로 못 느끼는 거예요. 그래서 수도권에서 계속 져요. 영남이 우리 당의 든든한 뿌리 아닙니까? 너무너무 감사한 거예요. 그래서 영남을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보수의 팔다리는 어디냐, 수도권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수도권에서 보수의 팔다리라고 하는 수도권이 진짜 싸움을 해, 그런데 싸움에서 매번 져, 민주당을 보십시오. 민주당은 진보의 심장이 호남이에요. 진보의 팔다리 어딥니까? 수도권입니다. 수도권 싸움에서 이겨. 그러면 우리가 민주당하고 우리 당하고 차이점이 뭐냐. 민주당 한번 보세요. 당 지도부 원내 항상 수도권 지도부, 수도권 원내 지도부. 소위 말해서 전략적인 결단이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헌법기관. 우리는 그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영남인분들에게 호소하고 싶어요. 영남인분들에게 제가 정말 호소하고 싶어요. 영남분들이 원하는 것은 전국정당, 이기는 정당을 만들고 싶은데 우리가 영남쪽으로 좁아져 있는데 영남으로부터 수도권으로 중원으로 진격해 나가자, 영남의 가장 뿌리 깊은 정신이 뭐냐 저는 박정희 정신이라고 봅니다. 박정희 대통령 혁명적인 변혁의 의지를 가지고 경제변혁을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그게 진보적인 정신이에요. 진취적, 혁신정치. 박정희 정신을 가지고 영남분들이 수도권 중원으로 나아가자 그게 윤상현의 수도권 당대표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을 호소하고 싶은 거예요

앵커 > 전당대회가 윤심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누구보다 윤 후보께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고 통화도 자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마 전에도 만나셨지요?

윤상현 > 사실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한 번도 안했는데 원희룡 전 장관께서 저도 만났다고 해서 제가 만난 것을 인정합니다.

앵커 > 그래서 아까 할말 하는 사람이라고 하셨잖아요. 실제로 윤 대통령하고 통화한다든지 만났을 때 할 말 하십니까?

윤상현 > 저 합니다.

앵커 > 어떤 말을 하십니까?

윤상현 > 예를 들어서 민심의 따가움도 증언하고요. 또 대통령 주변 측근분들의 어떤 행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수도권 위기다, 솔직히 대통령 수도권 위기 못느끼셨습니다. 저는 작년에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때 대통령 뵈면서 놀랐습니다. 너무 모르시는 거예요. 정말로 이게 우리 지도부하고 대통령 주변사람들 큰 문제라고 느낀 것이 뭐냐하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강서구청장 보궐에서 이길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있느냐. 5~6% 지는데 모집단을 보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 너무 많은 거야. 이걸 상쇄하니까 이길 수 있어. 그런데 당에서 여론조사 마지막에 17.5% 지는 걸, 거의 강서구청장 보궐 때 17 수치하고 거의 똑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대통령께 수도권 위기 너무 심각합니다.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여론조사 합시다. FGI(집단심층면접조사)합시다 라고 해서 당에 가서 FGI 하자고 제가 이야기한 적도 있고요. 그래서 FGI을 민간 차원에서 한 적도 있고요. 예를 들어서 친윤 위원들의 행태, 뺄셈 정치하지 않았습니까? 안철수 대통령 후보 사실 제가 윤석열 대통령(후보)하고 첫 대면을 했고요. 또 우리 대통령 후보 하고 이준석 하고도 저희 아파트에서 두 차례 걸쳐서 제가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 되는 길이 양 날개를 가져가자, 하나는 중도세력으로 대변되는 우리 안철수 후보, 안철수 후보를 제가 국민의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들어온 것을 막았습니다. 막아서 결국에는 그 분이 대통령 후보 나오게 했고 이런 식의 연합세력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자꾸 뺄셈 정치하고 퇴출시키고 그것에 대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이건 부메랑이 온다고 명확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 한동훈 후보는 왜 안되는 겁니까?

윤상현 > 한동훈 후보는 왜 안되냐 정치라는 것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왜 안되냐. 정말로 우리가 총선에서 패배를 했습니다. 패배할 것이라고 정말로 몰랐습니까? 다 알았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어요. 비상대책위원회를 해가지고 대통령 투톱 해서 대통령 변화를 선도하면서 당신이 이 당을 만들어, 이기는 정당 만들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총 의석수 113석 무소속 있는 황보승희, 하영제 의원까지 115석에서 108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 한마디로 지금 자숙, 성찰의 시간입니다. 한동훈의 시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게 바로 책임 지는 보수. 오늘도 보수의 품격을 말씀을 하셨던데 보수의 진짜 품격은 지금 책임지는 것입니다. 책임지는 타임입니다. 본인이 나와서 변화를 이야기하겠다? 이건 아직까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시간이 아니고요. 두 번째 중요한 것은 대통령하고 신뢰 관계입니다. 대통령하고 신뢰가 너무나도 바닥이라는 게 최근의 한동훈발 무슨 순직해병특검법이 나왔습니다만 대통령실의 반응이 뭡니까? 절윤입니다. 절윤이라는 것이 뭡니까? 한마디로 당신하고 관계를 절단했다는 겁니다. 이건 엄청난 메시지예요. 절단된 신뢰 없는 관심 속에 설사 대표가 됐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당정 관계를 이끌어갈 수 있느냐. 이런 면에서 너무너무 의구심이 크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 대표가 되시면 민생을 챙기셔야할텐데 금리인하를 선제적으로 하셨습니다 미국보다. 그 이야기는 왜 하셨습니까?

윤상현 > 최근에 유럽, 브라질, 캐나다 전부 금리인하를 했습니다. 0.25% 금리인하를 했고요. 저도 이제 금리적 선제적 금리인하를 주장을 했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받아서 또 받아치더라고요. 금리인하를 해야 되는 이유는 뭐냐하면 사실 가계부채가 1800조이고 자영업체 부채가 1000조입니다.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대출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로 올라갔습니다. 고금리에 허덕이는 거예요. 자영업자 1000조 대출받고 있는데 연체율이 1.5%까지 9년 만에 올라가서 그게 너무 힘들다는 것, 그래서 고금리 부담을 해소시켜주자, 그러면 만약 금리를 인하면 물가 올라가는 것 아니냐. 근원물가, 농수산물이라든지 석유를 제외한 근원물가 2%대에 있어서 괜찮고, 성태윤 실장도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고. 특히 현재 2% 미국이 5.5이고, 한국이 3.5% 기준금리인데 2%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한국 채권의 매수세가 아주 계속 되고 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우리가 금리인하를 하면 환율은 상승할 겁니다. 그러나 외화유출은 없을 거다.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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