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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때리기'에 거칠어진 與 전대…"순진하고 위험한 정치"↔"품격 있었으면"

등록 2024.06.28 07:39

수정 2024.06.28 08:00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한동훈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띄운 제3자 해병대원 특검을 강하게 비판했고, 나경원,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에 각을 세웠는데, 한 후보는 보수정치가 품격이 있었으면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홍 시장을 만나지 못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홍준표 시장을 배신하고 간 사람들을 시켜가지고 "전화로 '틱틱' 거려가지고, 이거 무슨 검찰에서 소환하듯이…."

한 후보가 법무장관이 된 건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이라고 했고, 한 후보가 주장한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 역시 순진하고 위험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원 후보가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선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한 후보를 겨냥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는 분위기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여론 높으면 한동훈 특검도 받으시겠냐고. 아마 절대 못 받으신다고 그럴걸요?"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당을 쪼그라들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입니까? 한동훈 위원장 아닙니까. 저런 식의 이재명, 민주당식 궤변이 어디 있습니까?"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은 한동훈 후보는 싸움은 야당과 하자며 품격을 지키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인신공격성 발언들을 많이 하시고 수위가 점점 높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보수정치가 우리 지지자들만큼 품격있어졌으면 좋겠다…"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한동훈, 원희룡 후보가 현역 의원들과 '러닝메이트'를 하는 문제를 지적했지만, 전당대회 선관위는 당헌.당규 위반 소지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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