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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 대상된 김홍일, 거취 관련 질문에 '침묵'

등록 2024.06.28 08:51

수정 2024.06.28 08:59

탄핵소추 대상된 김홍일, 거취 관련 질문에 '침묵'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및 그에 따른 거취 문제 등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28일 출근길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야당의 탄핵안 발의, 어떻게 평가하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용산과의 소통은 있었나'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또 '공영방송 이사 선임계획안 의결이 예정된 이날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도 침묵을 이어갔다.

민주당 등 야5당은 전날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작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했던 공영방송 이사들의 임기를 영구히 하려는 시도로, 방송장악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경우, 임기가 종료되더라도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방문진 이사진은 MBC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이사는 총 9명으로 여권 추천 6명과 야권 추천 3명으로 구성한다.

현재 방문진 이사진의 경우,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권태선 이사장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8월 임명한 바 있다. 다만 전체 9명 가운데 2명은, 정권 교체 이후 보궐 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45일 남았는데, 통상 신임 이사 추천 작업은 6~7주 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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