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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 이태원 참사 조작 발언 안했을 것"…'김진표 회고록' 반박

등록 2024.06.28 14:56

수정 2024.06.28 14:58

한동훈 '尹, 이태원 참사 조작 발언 안했을 것'…'김진표 회고록' 반박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언급된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음모론'에 대해 "그럴 리 없다"고 28일 정면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그런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론 입장을 낸 걸 봤다"며, "그 말을 신뢰한다"고 했다.

사고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이 SNS에 해당 발언을 본인도 전해들었다고 한 데 대해서도 한 후보는 "사실이라면 1년 반동안 뭐한 거냐"고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후보는 이어 "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같은 말 같지 않은 것도 당력 동원해 정치 공세하는 정당"이라며, "실제 근거가 있다면 왜 1년 반 넘도록 말하지 않은 거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런 말을 윤석열 대통령이 했을 거라고 전혀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전 의장은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라는 회고록을 발간하고, 2022년 12월 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해 이태원 참사 관련해 나눈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를 건의하자, 윤 대통령이 "사건 자체가 조작됐을 수 있다"며 장관 해임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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