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비축하고·품종 바꾸고…폭염·폭우 예고에 유통업계 '분주'

등록 2024.06.28 21:33

수정 2024.06.28 21:36

[앵커]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비도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됐죠. 농가와 유통업체도 비상입니다. 더위와 장마에 잘 견딜 수 있는 농법을 도입하는가 하면, 농산물 비축 시기도 앞당겼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과수원의 자두 나무 사이사이에 흰색 부직포가 깔려있습니다.

장마철 부족한 일조량을 채워주고, 폭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특수 부직포입니다.

기후 변화로 농작물 피해가 늘자, 이 부직포를 설치하는 농가가 많아졌습니다.

남성호 / 특수 부직포 유통사 대표
"지표면에서 빛을 반사할 뿐만 아니라 복사열 고열 발생을 막아주기 때문에 열 피해도 줄이고 장마 기간에도 단단한 자두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물류창고도 여름나기 준비에 분주합니다.

예기치 못한 작황 부진에 대비해, 감자와 양파 비축 시기를 평소보다 5일~10일 정도 앞당겼습니다.

6월에 수확한 햇양파를 1000톤 이상 비축해 냉장보관하면, 내년 1월까지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껍질이 두꺼워 폭염에 강한 수박과 장마에도 당도가 유지되는 복숭아 등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도 찾아 나섰습니다.

김상현 / 대형마트 신선식품 구매담당
"장마 폭염 같은 기후변화 상황에도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가격을 책정하기 위하여 사전 준비를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더욱 혹독해지는 여름에, 농가와 유통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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