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與 원희룡 "배신정치" 나경원·윤상현도 협공…한동훈 측 "악의적 프레임" 반박

등록 2024.07.01 07:50

수정 2024.07.01 07:54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한동훈 후보를 견제하는 나머지 세 명의 후보간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세 후보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당내 혼란과 논란이 커질꺼라며 일제히 견제했는데, 한 후보 측은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20년 관계를 져버렸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한 후보가 소통과 신뢰, 경험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대통령과 한 후보 간) 의미 있는 서로 간의 소통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너무 충격받았고요. 차별화와 배신은 종이 한 장 차이고…."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현장을 강조한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예고한 '해병대원 특검법' 철회를 요구했는데, 나 후보 측은 "배신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배신정치, 이런 논란이 자꾸 있는데요. 본인이 어떤 주인공이 되어야 되는 당대표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틀째 영남 공약에 나선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심각한 계파 갈등이 생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친박 비박의 파탄적 관계의 열 배, 스무 배 되는 파탄의 관계를 만들까봐 그런 우려 속에서…."

공세가 집중되자 한동훈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사진과 함께 "인신공격이 아닌 미래를 고민하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난달 28일)
"배신하지 말아야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한 후보 측은 '배신 정치'란 주장에 대해 축구의 '공한증'에 빗대 "한 후보를 무서워하는 현상이 퍼지고 있다"며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