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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의 수렁' 자영업자…사업자대출 연체액 11조, 역대 최대

등록 2024.07.01 08:45

높은 금리와 소비 부진 속에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사업자대출 원리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사업자대출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모두 1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보다 3개월새 2조 4천억원이나 늘었다.

자영업자 전체 금융권 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작년 4분기 1.30%에서 올해 1분기 1.66%로 석 달 사이 0.33%포인트(p) 치솟았다.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전체 가계대출자의 빚 상환 부담도 갈수록 커져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두 분기 연속 다시 올랐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1,973만명이 총 1,852조 8천억원의 가계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1인당 평균 9,389만원의 빚을 떠안고 사는 셈이다.

가계대출자의 평균 DSR은 38.7%였다.

평균적으로 연 소득의 약 39%를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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