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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공군 공중급유기, 한반도서 '비상 연료공급' 첫 실시…'대만사태' 대비

등록 2024.07.01 09:29

수정 2024.07.01 13:23

[단독] 美공군 공중급유기, 한반도서 '비상 연료공급' 첫 실시…'대만사태' 대비

/미 국방부

주한 미 7공군 8전투비행단은 지난달 27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미 본토에서 날아온 공중급유기 KC-135에 '비상 연료공급'을 하는 훈련을 처음 실시했다.

'핫 핏 연료공급(hot pit refueling)'으로 불리는 이 훈련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해 급유지역으로 신속히 이동, 엔진을 켠 상태로 연료를 재보급 받은 후 다시 이륙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유사시 무장과 급유를 신속하게 마쳐 출격시간을 단축하고 임무 소티를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KC-135 스트래토탱커 공중급유기는 항공유 68톤을 싣고 2400여km 비행이 가능하다. '하늘의 주유소' KC-135를 '핫 핏 연료공급' 실시한 건 중국의 대만침공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대만 침공할 경우, 미 공군의 전력은 주한, 주일 미군기지와 괌 앤더슨 기지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대만까지 수백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 본토에서 날아온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공급을 받는 것이 필수다. 군 관계자는 "작전중인 전투기들에 연료 공급 더 많이 해주려면 공중급유기 역시 대만 인근의 지상기지에서 신속하게 비상 연료공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훈련을 처음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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