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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의혹' 한글박물관장 소환

등록 2024.07.01 15:58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국립한글박물관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이날 오후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관장을 상대로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었다고 알려진 재킷을 샤넬로부터 기증받은 경위 등을 묻고 있다.

검찰은 이날 다른 한글박물관 직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앞서 김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때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청와대는 2022년 3월 해당 재킷을 반납했고, 샤넬이 국립 한글박물관에 이를 기증해 전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에서 기증된 옷과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고, 샤넬은 기존 입장을 바꿔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 1월 해당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김 여사가 샤넬 재킷을 반납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은 김 여사가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 원을 편성해 인도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 청와대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시킨 의혹이 있다며 김 여사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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