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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가 나타났다"…'수온 상승'에 동해안 상어 출몰 급증

등록 2024.07.01 21:29

수정 2024.07.01 21:48

[앵커]
올해 이른 폭염으로, 해수욕장이 서둘러 개장했죠. 수온 상승으로,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상어'인데요. 혹시나 피서객들이 공격당할까, 자치 단체들은 상어 퇴치 작전을 펼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인 여러 명이 화물차에서 커다란 물고기를 힘겹게 내립니다.

몸길이 2.6m 몸부게 187kg의 악상어입니다.

지난달 23일 삼척 앞바다에 쳐놓은 정치망에 다른 생선들과 함께 걸렸습니다.

올 들어 동해안에서 이렇게 혼획된 상어는 15마리에 이릅니다.

2년 전에만 해도 1마리에 불과했는데 지난해부터 급증했습니다.

종류도 청상아리부터 백상아리까지 다양한데 주로 7~8월에 나타나 피서객들은 걱정입니다.

김준하 / 피서객
"수영을 하다가 상어한테 물리지는 않을지 그런 것에 관련해서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상어 접근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에 그물을 치거나

김희준 / 속초시 관광인프라개발팀장
"이용객들이 많이 불안해하십니다.그것 때문에 저희가 안전차원에서…."

미세 전류가 흐르는 퇴치기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임성묵 / 강릉경포 인명구조단장
"여기서 발생되는 전류가 약 1.5볼트 내외라고해요.(상어는)흐르는 그 수역 자체를 회피한다는 거죠."

동해안에 상어 출몰이 잦아진 것은 수온 상승 때문입니다.

김맹진 / 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수온상승으로 인해서 난류성 어종인 방어 그리고 다랑어 그런 어종들이 증가하면서 상어가 그 먹이를 쫓아 연안으로…."

상어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가장 활발히 움직여 이 시간대 물놀이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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