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새롭게 발행되는 일본 지폐 중 최고권 액인 1만엔 지폐에 한국 경제 침탈 주역의 얼굴이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3일 새 지폐 발행 기념식을 열고 새 지폐 발행을 시작했다.

이번 새 지폐는 20년 만에 새로 도안을 내놓았다.

1천 엔권에는 일본 근대 의학의 기초를 놓은 기타사토 시바사부로(기존 도안, 전염병 연구자인 노구치 히데요)가 담겼고, 5천엔 권에는 일본 여성 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은 쓰다 우메코(기존 도안, 메이지 시대 여성 소설가인 히구치 이치요)가 담겼다.

문제는 새 1만 엔권에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초상이 들어간 것이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구한말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일제강점기 경성전기 사장을 맡는 등 경제 침탈에 앞장선 주역이다.

특히 대한제국 시절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면서 자신의 초상을 넣어 한국에 치욕을 안기기도 했다.

시부사와 등 새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2019년 아베 신조 정권에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