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네거티브 공방에 '원·한 갈등' 고조…윤상현 "친박·비박보다 파괴적"

등록 2024.07.03 21:20

수정 2024.07.03 21:24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원희룡-한동훈 후보 사이 신경전, 이른바 '원한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과거 친박, 비박 갈등보다 더 심각해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주도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의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제3자 특검'이 당론과 어긋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특검 추천자로 대법원장을 내세운 것도 삼권 분립에 위배된다고 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당론 위배의 대안을 내놔라' 이것은 금식이 당론인 우리 당에다가 메뉴를 자꾸 내놓으라고 하는 궤변이고요."

한 후보는 대법원장의 특검 추천이 위헌이 아니란 헌재 결정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정국'에 끌려다니기만 할 거냐고 역공을 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다른 분들이) 대안을 제시해주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안 없는데 그냥 싫다, 그건 싫은거지 대안이 아니잖아요."

윤상현 후보는 "현재와 미래 권력의 대리전 양상"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친박-비박보다 훨씬 더 파괴적인 친윤-친한 갈등의 서막이 열렸다…."

나경원 후보도 "원 후보는 출마 자체가 채무고, 한 후보는 배신 프레임에 빠졌다"며 두 후보를 모두 겨냥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다음 대선 후보들 나가겠다고 하니까 원희룡, 한동훈 줄서는, 줄세우는 정치가 또 시작되어서 이런 싸움이 되는 거 아닌가."

앞서 원 후보 측은 국민의힘 당직자 4명이 공공연히 한 후보를 도우며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선관위에 제소했는데, 선관위는 이 가운데 3명에 대해 구두 경고 조치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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