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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개 환자단체, 보신각에서 의료계 규탄…"집단휴진 철회하라"

등록 2024.07.04 15:16

수정 2024.07.04 15:19

102개 환자단체, 보신각에서 의료계 규탄…'집단휴진 철회하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환자 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와 재발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36일째 지속된 전공의 이탈 사태에 환자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의료계를 비판했다.

4일 오전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102개 환자단체는 서울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열었다.

단체들은 촉구문을 통해 세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무기한 휴진 철회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공백 재발방지법 입법 등이다.

연사로 나선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곽점순 회장은 환자 불안함을 야기시키는 집단행동을 할 수 없도록 의료법 제정을 국회에 요청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하루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오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명백한 가해자는 전공의이고 의대 교수다"라며 "의사 집단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를 고집하며 극한 대립만 이어갔고 그 사이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죽어갔다"고 호소했다.

단체들은 △집단휴진 철회하고 의료공백 해소하라 △환자없이 의사없다 집단휴진 중단하라 △반복되는 의료공백 재발방지 입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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