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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美 대선 전 세계 '촉각'…잇단 말실수 바이든 '벼랑끝'

등록 2024.07.06 18:58

수정 2024.07.07 11:29

[앵커]
요동치는 미국 대선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이슈가 커지면서 후보 교체 변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초강대국 미국의 정권 교체는 세계 각국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바이든 정권과 교류해 온 터라 우리 정부도 미국 대선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티비 토론 참패 뒤 바이든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고 트럼프는 경쟁자로 대놓고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소식,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단을 오르다 넘어지고, 혼자서는 자켓 입는 것이 어색해 아내가 도와줍니다.

멍한 표정, 어눌한 말투, 날짜를 혼동하거나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나는 그(트럼프)를 2020년에 다시 한번 이길겁니다."

자신의 인종과 성별도 착각합니다.

조 바이든 / 5일 라디오방송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흑인 대통령을 섬긴 첫 부통령이자 첫 흑인 여성이었고…."

첫 TV토론 참패 이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실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쟁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사퇴를 기정사실화 한 듯 대체 후보로 거론되는 부통령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그는 관둘게예요.대선 포기할겁니다. 우리가 카멀라를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죠. 그녀가 (바이든보단)나을거에요. 그녀도 정말 나쁘고 한심해요."

공화당이 새로 공개한 광고 내용도 바이든 대신 해리스 부통령 견제입니다.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와 이민자 국경침범 논란은" (당신이 원하는 차기 대통령입니까?)

트럼프가 자주 웃는 해리스를 '가볍다'고 조롱하는 것도 해리스를 "진지하게 본다는 신호"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선거자금을 승계할 수 있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카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68년 재선을 앞둔 민주당 린든 존슨 대통령 후보가 사퇴를 해 공화당 리처드 닉슨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준 사례가 있는데 이 과정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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