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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한 달 반 만에 재회…"우크라 전쟁 함께 해결할 것"

등록 2024.07.04 15:20

수정 2024.07.04 15:22

시진핑·푸틴, 한 달 반 만에 재회…'우크라 전쟁 함께 해결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만났다.

AFP통신은 이날 시진핑과 푸틴이 아스타나에서 상봉해 우호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데 이어, 시 주석은 "중·러의 우호가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진핑은 "중국은 늘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평화를 설득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자세를 견지해왔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등 지역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이끌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 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 직후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는 어떤 형식의 다자 회담도 무의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AFP는 두 정상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을 방문했고 회의 전 따로 만나 약 50분 동안 대화했다고 전했다.

SCO는 양국이 주도하고 있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회원국은 인도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 있다. 친러 성향의 벨라루스도 SCO에 곧 가입할 계획이다.

중·러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반 만에 이루어졌다.

AFP는 양국의 주도 아래 SCO 정상들이 새로운 안보 프레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시작된 SCO 정상회의는 4일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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