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부장검사 첫 단체 성명…이원석 "비열하게 나와도 굴복 말라"

등록 2024.07.04 21:10

수정 2024.07.04 21:20

[앵커]
민주당이 검사 네 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하자 검찰이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부망에 비판글이 올라오면 공감 댓글이 수백 개씩 달리고,, 이원석 검찰총장은 '저급', '비열' 같은 단어를 사용해 야당을 직격했습니다. 현직 부장검사들은 첫 단체 성명을 냈고, 당사자도 민주당측을 고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북부지검 소속 부장검사들이 검찰 내부망에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사유는 근거가 없거나 의혹 제기일 뿐"이라며 "법치와 민주주의를 뿌리채 흔드는 시도를 거두라"고 했습니다.

탄핵 대상인 김영철 차장검사가 재직하는 북부지검이 이번 사태 후 첫 단체 성명을 낸 겁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 2일)
"검사 몇 명을 탄핵한다고해서 있는 죄가 줄어들지도 형사 처벌을 모면할 수도 없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오늘 대검 월례회의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법정 밖에서 거짓을 늘어놓으며 길거리 싸움을 걸어온다"며 "상대방이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와도 굴복하지 말라"고 독려했습니다.

고형곤 수원고검 차장과 김창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들은 "실무자들에 대한 탄핵안을 거두고 나를 탄핵하라"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검찰 내부망엔 검찰총장부터 평검사까지 검사 탄핵시도롤 비판하는 글이 지난 이틀 사이 9개 올라왔고 동조하는 댓글 500개가 달렸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