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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일 청문회도 모자라 '이진숙 법카' 대전 현장 검증…與 "MBC 지키기 몰두"

등록 2024.07.27 19:06

수정 2024.07.27 20:46

[앵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장관급 후보로는 사흘 연속 진행됐습니다. 유례가 없는 일이었죠. 민주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후보자 퇴진을 압박하고 있는데 주말인 오늘도 현장 검증을 한다며 대전으로 갔습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 망신주기 목적의 사실상 나흘짜리 청문회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대전MBC 현장검증에 나선 건 오전 10시.

대전MBC 사장을 지낸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겠다며 직접 찾아나선 겁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과방위 간사)
"법인카드를 공적으로 제대로 사용했는지 아니면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도덕성을 검증하는 잣대가 될 것 같아요."

MBC 측은 이 후보자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이 후보자 명의의 카드사용 내역 제출엔 난색을 표했습니다.

진종재 / 대전MBC 대표이사 사장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좀 제출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이 후보자 명의의 카드가 아닌, 회사 명의의 또 다른 카드 내역 일부는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주요 사용 내역을 전부 제출했음에도 야당이 공연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흘 청문회에 이어 현장검증까지 나서는 거대 야당의 위력과시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공영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고 (임원진 교체를) 물리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위력 과시용…."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4법 처리를 놓고 벌이는 여야의 대치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통위법 개정안 관련 무제한 토론은 24시간 7분 간 진행됐고, 뒤이은 방송법 개정안 관련 무제한 토론은 30시간 가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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