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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24] 음주운전 도주 차량에 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사망

등록 2024.08.08 16:39

수정 2024.08.08 17:21

7일 오전 1시쯤 충남 천안에서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켜고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1명과 청소 차량을 들이 받았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수습도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는데, 알고보니 음주 운전자였습니다.

운전자는 인근의 한 교차로에서 30분간 차를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는데 이에 시민이 신고했고 경찰이 다가가자 도주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를 내고 도망치는 운전자를 동료 환경미화원이 쫓아가 잡았고 경찰이 3번이나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끝내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이 20대 가해자를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 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고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30대 환경미화원은 일을 시작한 지 7개월 된 신입이었는데 최근 신혼집까지 장만하며 결혼을 앞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4년 전 대구에서도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던 50대 환경미화원이 음주 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는데요,

환경미화원들이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일할 때가 많아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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