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뉴스7

올림픽 금·은·동에 '명예의 전당'까지…'천재소녀'의 대관식

등록 2024.08.11 19:03

올림픽 금·은·동에 '명예의 전당'까지…'천재소녀'의 대관식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오륜 마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그야말로 모든 걸 이룬 선수가 있습니다. 골프 천재 소녀로 불렸던 한국계 뉴질랜드 선수 리디아 고입니다. 여자 골프 우승으로 세 번 연속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 딴 것도 대업인데 LPGA 명예의 전당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18번홀. 리디아 고가 2.3m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합니다.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 리디아 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리디아 고 / 골프 국가대표 (뉴질랜드)
"이번 주에 금메달을 못 땄어도 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세 번의 올림픽에서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우승을 거머쥔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 은메달, 2021년 도쿄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1997년생, 27살 4개월 나이의 '최연소 가입'입니다.

리디아 고는 네 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했고, 열 네살 때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을 따내는 등 어릴 적부터 최연소 기록을 도맡아 세워왔습니다.

재작년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해 현대가 며느리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 응원한 리디아 고의 시아버지 정 부회장은 "존경심을 갖고 따라다녔다"고 격려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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